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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모바일, IT

[언박싱] Samsung Travel Adapter / 삼성 여행용 충전기 (EP-TA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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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드4 를 사고 나서 큰 문제가 생겼었는데, 내 주위에 이 큰 휴대폰을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가 없었다. 충전기야 몇개 있고 Typc-C 케이블이 없는건 아니여서 쓸 수 는 있는데, 여행을 간다거나 간혹 급속 충전이 필요할 때가 있으니까 충전기를 별도로 구매하긴 해야 했다. 

 

그러니까, 삼성의 친환경 어쩌구 하면서 충전기를 빼봤자 나 같은 폰 4~5년마다 바꾸는 사람은 결국 하나 더 사게 되서 그 포장값, 운송료등등 모든 부분에 있어 손해라는 거니 제발 좀 충전기 넣어줬으면 한다. 폰 문제 생기면 정품 충전기 안썼다고 수리를 거부하는 경우도 간혹 있는거 같은데, 애초에 충전기를 제공안해주면서 그런 소리하는건 선넘었지...

 

 

여튼... USB Typc-C 의 단자규격과 USB-PD 규격의 통일로 인해 사실 충전기 자체는 이 규격에 맞춰 사면 장땡이긴 하다. 물론 삼성은 고속충전이 PPS라는 독자 규격이 있기는 하지만 이 규격도 PD에 파생형이라 사제 충전기들이 왠만하면 지원해준다. 그러니까 굳이 삼성꺼로 구매할 필요는 없다는 말. 하지만 폴드4에서 받아주는 스팩보다 오버스팩의 충전기를 꼽아봤자 받아주는 스팩으로만 충전할거고, 스팩시트의 규격만 믿고 적당한 충전기를 사는것은 요즘 은근히 위험부담이 있어 보인다. 가격이 좀 나가지만 적어도 문제가 생기면 "니들 충전기로 충전했는데 이렇게 됬어! 책임져!" 를 시전 가능하다는걸 나이 30이 되니 알겠더라...  

 

어차피 폴드4를 사면서 사전예약 악세서리 30%할인쿠폰을 주니까 그걸로 사보았다. 아, 근데 이 30%할인 쿠폰으로 구매하는 가격이 온라인상 구매 가능한 가격대와 비슷하다. 참으로 찝찝한 기분을 느끼지 아니할 수 없다.

패키징이야 흔히 보는 삼성 악세서리류 패키징이다. 나는 폴드4가 베이지이기 때문에 최대한 근접한 화이트를 샀다. 블랙 색상도 있긴 한데, 화이트가 젤 깔끔하다.

 

이 제품의 정확한 명칭은 이 포스팅 타이틀에서도 적었지만, 여행용 어뎁터이다. 고정된 위치에서 사용하는게 아닌 필요에 따라 쉽게 가지고 다니면서 쓰기 위해 만들어진 것, 물론 요즘은 "충전기" 라고 하면 다 이걸 지칭하니까 뭐,

 

여행용이기 때문에 프리볼트 지원(100V~240V  50Hz~60Hz)이다. 국내용이기 때문에 전원플러그 소켓 규격은 TypcF. 

충전규격은 PD규격 기준 5V 3A / 9V 2.77A, PPS규격기준 3.3~5.9V 3A / 3.3~11V 2.25A로, 두 규격 모두 받아주는 쪽에서 지원만 한다면 25W까지 출력해줄 수 있다. 삼성에서는 25W 충전을 스마트 초고속충전이라는 명칭을 쓰던데, 사실 막상 충전되는걸 보면 15W와 큰 차이 없다. 대략 10분 차이?

 

포장이 정말 심플하다 내부에는 이렇게 플라스틱인지 재활용소재인지는 모를 녀석이 제품을 한번 감싸주는 형태로 되어 있다. 물론 애초에 폰 살 때 충전기를 줬으면 이런 쓰래기가 생길 이유가 없었다.

뭐 형태는 심플. 요즘 나오는 질화갈륨이니 뭐니 하는 신소재를 이용한 작고 발열이 적은 충전기들이 많던데, 이 제품에 그 신소재가 들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유튜버 궁금하기 님이 뜯어보신것 같던데, 생각난김에 한번 봐야겠다. 여튼 그만큼 내 기준에서는 충분히 작다.

 

지금까지 집에 있는 충전기들이 저거보다는 다 큰데 고속충전규격은 한 10년전에 있었던 퀵차지 2.0 정도 지원하는것들이 전부여서 내 기준에는 충전기도 신기하다. (사족을 붙이면,,, 얼마전까지 5V 1A를 출력하는 USB 어뎁터도 썼었는데, 그건 한 15년 정도 썼던거 같다. 그정도 쓰니까 이제 그때 시대의 물건들은 사망하는지, 이 충전기도 멀티탭에 꼽았다가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충전기가 사망해서 버렸다)

 

 

막상 폴드4의 기본 구성품 케이블이 검은색이라, 충전기와 매칭이 안된다. 안타깝긴 한데, 어쩔 수 없지... 애초에 폰을 사는데 충전기를 안 주니 굳이 매칭 시켜 줄 필요도 없으니.. 과거 같았으면 머라했지만 충전기를 뺌으로써 이런 부분에서 욕을 안 먹게 된건 굳이굳이 칭찬할 만 하다.

 

 

테스트를 해보았다. 1은 서피스 고 1세대에 해당 충전기를 통해 전원을 공급받아본 상황, 2는 USB Typc-C 멀티허브를 통해 전원을 공급받는 상황, 3은 USB Typc-C 멀티허브를 통해 갤럭시 노트 8을 충전하면서 Dex가 켜진 상황이다.

 

일단 서피스 고 1세대는 공식적으로 USB PD 충전을 지원하지 않지만, 충전 자체는 가능하다. 그래서 사용하는데 문제는 없는데, 막상 두번째 사진에서 멀티허브를 통해 충전을 시도하면, 일단 멀티허브의 장비들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깜빡이거나 계속 연결 됨 연결 끊김을 반복하는 문제가 있다. 충전도 마찬가지로 연결됬다가 끊겼다가를 반복한다. 이건 서피스 고 1세대 자체의 문제로 보는게 좀 더 맞겠다. 세번째는 내가 원래 하고 싶었고 지금도 쓰고 있는 구성인데, 결과적으로 초고속충전을 지원하지는 않지만, 충전을 하면서 멀티허브의 장비들도 정상적으로 잘 인식하여 큰 무리 없이 사용하고 있다. 

 

물론 사진에는 없지만 폴드4 에서도 초고속 충전이 잘 되고 꽤 빠르게 충전이 되어 사용상 만족하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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