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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모바일, IT

아트뮤 10 in 1 USB-C Multimedia Hub HM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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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Type C 규격은 내가 아주 애정하는 입출력단자이다. 서피스를 쓸 때 디스플레이 출력을 이 Type-C 규격의 DP Alt 모드를 통해 가능하고 USB PD 규격을 통해 호스트 기기를 충전까지 가능 한걸 알게된 이후부터 좋아하게 되었는데,

 

- 간단하게 순수한 디스플레이 출력을 USB 인터페이스를 통해 성능 저하 없이 순전히 정말 그래픽 출력이 가능하다는 것은 기존 USB 그래픽 장치 따위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이 정말 네이티브 스러운 출력을 제공해줄 수 있다. 기존 USB 그래픽 장치는 대여폭부터 시작해 전반적인 USB 인터페이스 특성상 3D 가속과 같은 고급 그래픽 기능등을 전혀 사용 할 수 없는, 바탕화면 확장기 수준의 성능을 보여주는데 반해, 이 USB DP alt 모드의 경우 실제 그래픽 출력을 남는 대여폭에 실어 보내기 때문에 이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는 것. 

- USB C to A의 경우 어렵지 않게 젠더나 USB Type C 허브를 쉽게 구할 수 있으며, 그로인해 이미 시중에 많이 판매되는 USB LAN 어뎁터나 USB DAC 등 각종 USB 장치들을 쉽게 쓸 수 있는 것은 물론,

- USB PD 규격을 통해 호스트 기기를 출력도 할 수 있다. 심지어 꽤 고전력으로 밀어주는 고속 충전도 규격상 지원한다.

- 그와중에 모바일 기기들도 위 기능들을 지원하는게 정석으로 되었다.

 

이정도로 다재다능한 규격이 가정용 PC 환경 역사상 또 있었을까 싶다. 그리고 이 규격들을 활용하여 선하나만 꼽으면 그래픽 출력도 되고, 외장랜카드로도 동작하고, 충전도 입력받으면서, 키보드와 마우스도 다 연결하게 할 수 있는 USB Type C 멀티허브라는 제품군들이 대략 2018년쯤 부터 하나둘씩 나왔다.

 

개인적으로 모든 장비는 유선을 선호하고, 그와중에 깔끔하게 하나의 케이블로 기기와 연결되서 선 하나만 꼽으면 내가 쓰는 기기들이 이 책상에 있는 모든 주변 장치들과 연결되어 깔끔하게 하나같이 동시에 완벽하게 작동하는 모습을 보는걸 좋아하다보니, 이런 통합되면서 모자람 없는, 선 하나만 연결하면 되는 구성은 나에게 정말 마음에 드는 것이 아닐 수 가 없는데,,, 그렇기 때문에 나는 생각보다 일찍 이런 USB Type-C 멀티허브를 사용하고 있었고, 이번에 구매한 아트뮤의 10 in 1 USB-C 멀티허브, MH410은 벌써 4번째 멀티허브이다.

 

 

 

이번에 구매한 아트뮤 MH410 멀티허브 제품에 대해 구매한 이유를 설명하기 전에 일단 전에 쓰던 멀티허브에 대해서 간략하게 문제점을 언급해야 하는데, 다 적으면 엄청 길어지니 주요한 몇가지만 적어보자면....

 

- 멀티허브 제품군들은 왠지 모르겠지만 대부분 케이블 길이가 짫다. 단순히 짧은 것 자체가 쓰기 불편한 이유일 수 도 있지만, 무엇보다 Type-C 단자나 케이블 시작, 끝부분에 쉽게 데미지를 주다보니, 점점 케이블이 찢어지고 갈라지는 등, 단선이 발생하기 쉽다. 이렇게 다용도로 사용하는 규격에다가 휴대폰도 연결할 수 있고 태블릿 PC도 연결할 수 있는 멀티허브 제품에 케이블을 짧게 만드는 경향이 많다보니, 이런 문제가 꽤 생기는 듯 하다.

- USB PD를 허브에 입력하고, 이를 허브 전원으로 쓰면서 호스트 기기도 충전을 진행하다보면, 일단 허브쪽에서 굉장한 발열이 많이 발생한다. 역시 마찬가지로 발열 자체는 또 신경 쓰지 않을 수 있지만, 중요한건 이 발열이 멀티허브에 좋은 영향을 끼지진 않을 것이다는건 확실. 이로 인해 전반적으로 USB로 연결된 장치들이 연결됬다가 끊겼다가를 반복하거나, 자체 내장된 외장랜이 동작을 하지 않는 등, 안정성이 상당히 안좋다.

- 무엇보다 저가제품들의 마감은 상당히 문제가 있는데, 단적으로 외장랜 쪽 만 예를 들어 보면 포트 쉴드가 아예 없어 랜 케이블 포트. RJ45 잭이 허브쪽에 결쇠가 걸리지 않아 고정이 안된다거나, 이게 플라스틱으로 마감되어 있는 경우 플라스틱이 RJ45 잭의 결쇠보다 약해서 부러져서 결국 결쇠를 고정할 기능을 상실하는 경우가 있다. 

 

그외에 충전기 호환성을 타거나, 그래픽 출력 호환성을 타는건 애교고, 분명히 표준임에도 호스트 기기를 가리는 경우도 있었다. 제품 설명의 사진과 실제 온 제품의 사진이 다른것도 애교. 위 몇가지 문제들이 겹치다보면, 호스트 기기를 망가뜨리는 경우도 간혹 있더라.

 

 

물론 그런 문제들에 대해서는 가격적인 투작가 적기 때문에 발생한 현상임은 분명히 알고 있다. 저렴한 것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다는건 이럴때 쉽게 알 수 있고, 지금의 나와 같이 비로소 중복투자를 몇번 해봐야, 아 비싼게 좋긴 좋구나를 알 수 있다.

 

그렇다고 내가 산 제품이 비싼 제품이냐.. 라고 한다면 그건 아니다. 이것도 이런 제품군 중에서는 가격이 괜찮은 축에 속하는 제품이다. 물론 이미 제품 컨셉의 한계를 잘 알고 있는 상태에서 봤을 때 아트뮤 MH410은 비싼 편이라는 것. 다만, 앞에서 경험한 문제들 때문에 굳이 이것보다 더 싼 제품을 고를 이유 또한 없었다. 그러니까, 내가 봤을때 적당히 제품 전반적으로 상태가 괜찮은 Type-C 멀티허브를 찾고 있다면 이 제품을 추천할 만 하다고 얘기하는 것.

 

 

추천한다고 말하는건 이유가 있다. 더 높은 가격대의 제품을 보면 괜찮을 수 도 있지만 이 제품보다 상태가 괜찮아보이는 물건을 찾지는 못했다. 물론 20만원 정도 하는 물건들도 있긴 한데, 그런건 사실 포트 규격이 USB-C 이지 애초에 썬더볼트 방식이라, 나처럼 썬더볼트가 지원되지 않는 기기들을 쓴다면 이 제품이 사실상의 마지노선인 샘. 즉 가성비 픽은 아니다.

 

일단, DP 1.4 기반의 디스플래이 출력을 받아들일 수 있어 HDMI 2.0 규격으로 영상 출력 4K 60Hz 을 지원한다. 삼성 모바일 기기들의 경우 공식적으로 DP 1.2 규격의 4레인 출력이기 때문에, 이 물건을 써봤자 4K 60Hz 출력을 지원하지는 않지만, 그건 삼성 모바일 기기 자체가 좀 이상한 방식을 쓰는거고, 위 방식이 보통 쓰는 방식이기 때문에 지원만 하고 환경만 맞춰져 있다면 4K 60Hz 출력을 제대로 지원하는 물건임은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공식적으로 허브에서 자체적으로 5W 빼고 USB PD 패스스루를 지원하는데, 사실 이거 스팩표에 적혀 있는 물건이 많지 않다. 내가 샀었던 과거의 그것들은 하나같이 PD를 물려두면 폭발할 것 같이 뜨거워지면서 겨우겨우 호스트 기기를 충전하거나, 충전기를 인식못하거나, 저속충전을 진행했지만, 공식적으로 적혀 있기 때문에 안심해도 되는 부분.

 

그외에 리얼텍 기가비트 칩셋을 통한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가 있다는 것 자체가 내가 이 제품을 최종적으로 픽한 이유인데, 나는 태블릿 PC나 스팀덱, 휴대폰을 데스크톱 모드로 활용하는걸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유선랜은 꼭 있어야 했다. 유선랜이 없는 이보다 하위모델도 존재하니, 그런것도 꽤 괜찮은 선택이지 않을까? 나머지는 USB 포트가 총 3개 + Type-C로 하나 더, SD카드 슬롯(MicroSD 공유), USB DAC 칩셋을 통한 3.5파이 스테레오 잭 정도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단가 인상의 요소라고 생각해서 굳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뭐 SD리더 칩셋쪽의 성능이 좋고 속도 규격이 높은걸 인식한다고 하던데 관심 자체가 없어서 여기까지..

 

 

 

가격대도 어느정도 있는 제품인데다가, 나름 안정성이 좋아야 하는 물건이니 만큼. 이에 따른 포장 상태나 제품 설명서가 제공되는 건, 뭐 당연한점이다. 한가지 특이한점은 설명서가 한국어로 상당히 자세하게 안내되어 있으며, 제품의 특징에 대해 잘 설명되어 있고 친절하게 되어 있다. 아트뮤코리아의 제품은 전반적으로 제품 퀄리티가 괜찮고 안정적인 품질인 것을 잘 패키징 해서 판매하는 편인데, 이 제품도 그렇게 잘 되어 있는 편인듯. 

 

비슷한 모습을 한 물건들이 알리등지에 많이 판매되는것을 보아 다른 PC 및 모바일 기기의 악세서리 물건들처럼 ODM 이거나, 그냥 적당한 물건을 수입해서 판매하는 것일 수 도 있어 보인다. 그래도 정석적인 화재보험가입사실 안내와 2년 워런티 제공, 그리고 명확하게 설명되어진 제품 스팩 및 안내가 적혀 있는 설명서 하나만으로, 흔히 보는 우리의 강O전자나 NOXI 같은 물건들 보다는 훨씬 신뢰감이 있어보이는 편. (물론 그만큼 동일스팩 대비 비싼 편이다)

 

 

전반적으로 하우징은 튼튼하고 안정적으로 보이는 알루미늄 가공된 모습을 하고 있다. 물론 안쪽 하우징은 흔히 보는 플라스틱 마감. 사실 이런 허브에서 이런 구성은 이게 비싼 물건이라고 되어 있는게 아닌 제일 저렴한 제품도 동일한데, 이뻐보이라고 만든 것도 있지만 이유는 꽤 간단하다. 발열이 장난 아니거든.... 저 크기 안에 실제로 들어가는 칩셋이 엄청 많은데다, 제품 컨셉상 두껍게 만들기도 어려워서 발열 해소를 하려면 열 전도를 잘 일으켜야 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알루미늄 하우징을 쓰는 것. 

 

일단 케이블이 30센치쯤 되게 길게 빠져 있다. 이런 멀티허브들 중에서 확실히 긴편인데,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길어도 좋지 않을까 싶다. 연장선 이런거는 접촉불량과 호환성 이슈가 있어 권장하지 않는데, 그럴거면 제발 좀 길게 뽑아주면 안될까... 여튼. 기존에 쓰던 멀티허브들 보다는 훨씬 길고, 마감 처리도 훌륭한 편인점은 확실한 장점이다. Type-C 쪽도 표준에 준수해서 이음매가 없는 통짜 단자를 사용하고 있어 확실히 기기에 꼽았을 시 채결감도 훌륭하고 접속이 잘 되는 편이다. 그래픽 출력부터 시작해 대여폭이 높은 규격을 접속시켜야 하니 아무래도 조금 더  신경을 쓰지 않았을까 싶은 부분이다. 다시말하면 이정도 기본을 못하는 물건들이 이 멀티허브보다 아래에 많이 포진되어 있는 상황이라는것.

 

케이블의 반대편에는 확실히 쇠로 된 쉴드가 포함되어서 고정이 잘 될 것 같은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가 있고, 실제로도 튼튼하다. USB Type A 3개를 2개(10Gbps)/1개(5Gbps)로 나눠서 양옆으로 배치해 둔것은 뭐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냥 한쪽에 몰아줬으면 좋겠다. USB Type A 포트 하나, HDMI 하나와 같이 있는 3.5미리 스테레오 잭은 약간 높이가 다르다. 반대쪽에는 SD 카드 슬롯들과 Type-C 출력 포트 하나 정도로, 이정도의 멀티허브 물건 중에서는 꽤 옹골차게 이것저것 달려 있는 편. 개인적으로는 SD 슬롯들 빼고, 스테레오 잭 빼서 가격을 조금 낮춰줬으면 좋겠지만...

 

 

 

 

호스트기기 충전 및 허브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USB PD 입력단자는 이처럼 모서리에 대각선으로 파져있는 곳에 존재하는데, 이게 나름 이 물건의 아이덴티티이다. 평소 보관 및 이동시에는 제품에서 나오는 케이블을 여기에 꼽아서 고리처럼 하고 다닐 수 도 있고, 위치 선정이 정말 기가막혀서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편하게 자리잡고 있다고 생각한다.

 

TypeC 충전기를 꼽게 되면 이 포트 옆의 조그마한 인디케이터에서 불빛이 나오도록 되어 있다. 그냥 외부전력이 공급중이다는 인식 표시 수준이 전부다.

 

 

 

 

 

 

직전에 쓰던 물건과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마감 상태나, 크기, 케이블 길이등이 우위에 있는 편이고, 결과적으로 지금 스팀덱에 이 허브를 연결해서 잘 사용하고 있다. 지금은, 다이소에서 사온 찍찍이 스티커를 통해 스팀덱이나 아이패드, 서피스를 얹혀놓는 독서대 뒤에 붙혀두고 사용하는 중.

 

사실 나는 물건이 동작만 하면 계속 쓸 생각이었는데, 이전 물건이 이더넷 칩셋이 죽어 장치 인식 실패가 계속 뜨거나, 간간히 겨우 인식되더라도 100Mbps만 받아들이는 문제가 있었다. 똑같은 환경에서 멀티허브만 아트뮤꺼로 써보니 속도도 안정적이고 USB도 끊기지 않고 잘 동작하는 모습을 보게 되어 그 스크린샷과 이전에 쓰던 물건과 비교하는 사진으로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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